괴산군소식

괴산군노인복지관, ‘노인학대 방지 및 인권교육’ 캠페인 실시

꺽정님 2025. 5. 30. 20:42

괴산군노인복지관, ‘노인학대 방지 및 인권교육’ 캠페인 실시
노인체험키트 착용 통해 공감 능력 향상 및 인식 개선 도모

〈충북 괴산타임즈 최정복 기자〉=괴산군노인복지관(관장 항지연)은 2025년 5월 26일(월)과 29일(목), 충청북도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및 중원대학교와 협력하여 ‘노인학대 방지 및 인권교육’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노인학대 예방과 인권 인식 향상을 위해 진행되었으며, 중원대학교 학생들은 노인체험키트를 착용하고 복지관과 주변 시장, 보행로 등을 이동하며 고령자의 일상 속 불편을 직접 체험했다.

체험키트는 관절 통증, 시야 제한, 청력 저하 등 노인이 겪는 신체적 제약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참가자들은 노인의 삶을 보다 실감 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다수의 학생이 “몸이 많이 무겁고 둔하게 느껴졌으며, 시야가 좁고 잘 보이지 않아 신호등을 확인하는 데 매우 불편함을 느꼈다”고 응답하였고, “도로에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해 고령자의 실제 생활환경 개선 필요성을 공감했다.

또한, 참여자들은 ‘괴산에서 노인으로 살아가며 느낀 불편 사항과 그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노인 친화적 지역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함께 논의하였다. 이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고령 사회에 필요한 구조적·정책적 접근에 대한 문제의식을 형성하는 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아울러 복지관 직원과 어르신들도 함께 교육과 체험 활동에 참여해 ‘노인학대 예방과 인권’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실질적인 공감과 소통의 자리가 마련됐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노인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공감함으로써 사회적 인식 개선에 작게나마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권익증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