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초,‘경희대와 함께 하는 신나는 여름방학’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과 예비교사 간 소통의 기회 마련
-인구소멸 지역의 위기 타개책을 실제로 경험하는 계기 부여
-실제 교육 현장의 모습을 직접 교류하는 교육협력 활동의 의미 커
〈충북 괴산타임즈 최정복 기자〉=괴산군 청안면 백봉초(교장 최인숙)는 즐거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29(월)~30일(화) 참여희망자 26명의 학생들과 함께 ‘야호! 경희대와 함께 하는 신나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백봉초는 지난 6월 12일에 경희대학교교육대학원과 MOU를 맺은 바 있다.
이는 문화적 체험이 부족한 농산촌학교의 학생들에게는 양질의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선생님의 길을 걸어 나갈 예비교사에게는 인구소멸위기지역 학교의 현실을 직접 체험할 뿐만아니라 현장의 학생들과 소통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교사로서의 소명 의식과 소양을 키우기 위한 교육협력활동의 일환이다.
먼저, 대학(원)생 10명과 학생들은 조를 편성하여 벽화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비즈 공예 등의 활동을 하면서 서로 친해지는 기회가 되었다.
이후에는 영화 ‘엄마의 땅’이라는 영화를 감상하고 서로 감상평을 나누고 학부모회에서 마련한 간식(찐 옥수수)을 먹었다. 놀이 활동과 사진 찍기, 카드 만들기 등의 다양한 활동은 저녁 7시까지 계속되었으며, 학교에서 마련한 피자와 치킨을 먹으며 첫날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였다.
두 번째 날은 경희대학생들이 백봉초에서 방학 중 운영하는 방과후 프로그램 수업을 참관하고, 백봉초와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을 방문하여 학교와 마을 간에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교류 활동에 대해 알아보았다. 백봉초가 관리 중인 인근 폐교(운곡초)도 들러서 학교가 사라지면 생기는 주변 마을과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직접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의 경희대학교 측 주관자인 심영옥 교수는 “교육 현장의 실제 모습과 우리나라의 인구소멸이라는 위기를 직접 겪어보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좋은 선생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라며, “앞으로 선생님이 될 우리 학생들에게도 인구소멸의 위기가 교육현장에 끼치는 영향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라고 말했다.
백봉초 최인숙 교장은 “우리 학교는 지금 인구소멸이라는 큰 위기를 현명하게 잘 이겨내고 있지만 언제든 어려움이 닥칠 수 있는 상황” 라며, “그 속에서도 밝고 현명하게 자라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래서 좋은 선생님들이 자꾸 육성된다면 우리 교육의 미래도 더 많이 밝아질 것”라고 소감을 말했다.
농산촌 소규모 학교인 백봉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더욱 가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협력 활동을 통한 새로운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여 작은 학교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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