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물초, 학생주도‘푸른 빛 운동회’ 개최

감물초, 학생주도‘푸른 빛 운동회’ 개최
학생자치회가 기획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주도

〈충북 괴산타임즈 최정복 기자〉=충북 괴산군 감물초등학교(교장 오기석)는 5월 2일(금) 전교생이 함께 만든 ‘푸른 빛 운동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감물초 학생자치회 ‘학생 다모임’에서 전 과정을 기획하고 운영한 학생 주도형 운동회로, 작은 학교만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돋보인 축제의 장이었다.

학생자치회는 운동회의 이름을 ‘푸른 빛 운동회’로 정하고, 팀 이름도 ‘푸릇’팀과 ‘파릇’팀으로 구성해 의미를 더했다. 

경기 종목 역시 전교생의 의견을 수렴하여 축구, 훌라후프 돌리기, 미션 달리기, 랜덤플레이 댄스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행사 전 과정은 학생들이 주도했다. 경기 시나리오 작성은 물론 심판, 사회자, 응원, 경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했으며, 푸릇팀과 파릇팀은 각자의 구호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팀워크를 다지며 열띤 경합을 펼쳤다.

전교생 30명의 작은 시골 학교지만, 이날만큼은 누구보다 활기찬 함성과 열정이 가득했다. 

학생들은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 스스로 계획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운동회를 주관한 학생자치회는 “모두가 함께 준비해 더욱 보람 있었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지 걱정했지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뿌듯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책임감을 키우는 학교자치’를 교육 비전으로 삼고 있는 감물초등학교는 이번 운동회 외에도 전교생 자전거 타기, 우리 마을 달리기, 감물 마라톤 대회 참가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몸 근육과 마음 근육을 키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