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소식

[괴산 유물·유적 탐방 2강] 괴산 칠성 갈은구곡(葛隱九曲) 이야기

꺽정님 2025. 4. 10. 20:07

[괴산 유물·유적 탐방 2강] 괴산 칠성 갈은구곡(葛隱九曲) 이야기
-2025 자연특별시 ‘괴산역사문화바로알기’ 2기 아카데미
​​​​​​​​​​​​​​-김근수 충북향토사연구회장

2025 자연특별시 ‘괴산역사문화바로알기’ 2기 아카데미 두 번째 강연이 10일 괴산지역활성화센터 2층에서 열렸다.

괴산역사문화바로알기는 괴산군의 숨은 유물과 유적을 발굴하며, 구전으로 전해지는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근거로 괴산군민에게 괴산의 문화를 알리는데 뜻을 담고 있다.

이날 강연에는 김근수 충북향토사연구회장과 이근우 중원대학교 교수, 주영서 박사, 등 3명 강사진과 역사 문화 탐방 참여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역사바로알기 2기 두 번째 강연도 김근수 충북향토사연구회장이 맡아 진행했다. 주제는 괴산 칠성면에 있는 갈은구곡(葛隱九曲)과 주변 문화와 사랑나무, 전해지는 전설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갈은구곡은 칠성면에서 괴산수력발전소를 지나 12㎞ 정도 들어서면 갈론이란 마을에 닿게 된다. 갈론마을을 지나 2~3㎞ 남짓 계곡을 따라 거슬러 가면서 펼쳐지는 비경이 갈은구곡으로 신선이 내려왔다는 강선대를 비롯하여 장암석실, 갈천정, 옥류벽, 금병, 구암, 고송유수재, 칠학동천, 선국암이 9곡을 형성하고 있다.

갈은구곡은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거침없이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는 자연의 신비를 새삼 느끼게 하는 곳이다. 아직까지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으로 마당바위, 병풍바위, 형제바위, 강선대, 개구리바위,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기국암 등 3km의 계곡엔 옥빛물과 바위가 이루어 낸 풍광이 아직도 수줍은 듯 얼굴을 가리고 있다.

김근수 회장에 따르면 대한민국 시·군 단위에서 구곡이 가장 많은 지역은 괴산지역이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구곡은 괴산 청천면에 있는 화양동 구곡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오늘 주제인 갈은구곡은 구곡 중에서 암벽 아래 구곡 시가 새겨져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김 회장은 "갈은구곡에 적혀 있는 시는 전국 유일하다"면서 구곡의 역사와 전해오던 이야기 등을 알아듣기 쉽게 풀어냈다.

또, 갈은구곡 1곡부터 9곡까지 바위에 적혀 있던 한자를 탁본 뜬 사진을 보여주고, 바위마다 새겨진 구곡 시를 읊었다.

연령 높은 관객들은 탁본 뜬 사진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구곡 시를 읊은 순간에는 언제고 꺼내어 볼 수 있게 휴대전화 카메라로 시편을 담았다.

김근수 회장은 강의를 마무리하며 다음 답사 시간을 기약했다.

‘괴산바로알기’ 아카데미는 ▲김근수 ▲이근우 ▲주영서 ▲임현택 등 4인 강사로 구성했다. 주 2회 실내 강연과 1회 현지답사로 진행한다.

아카데미는 괴산활성화센터와 괴산지역 유적을 찾아 진행하며, 현지 탐방은 4인 강사가 축적한 자료를 토대로 옛이야기를 풀어간다.

참가 희망자는 괴산지역활성화센터와 괴산타임즈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