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소식

괴산 한지와 사랑에 빠지다

꺽정님 2022. 10. 26. 14:51

괴산 한지와 사랑에 빠지다

 

〈충북 괴산타임즈 홍영아 기자〉= 괴산군이 후원하고 사)미래여가문화연구회(대표 이재현)가 지난 10 22일 괴산군 연풍면 괴산한지박물관에서 한지를 활용한 전통문화 가족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16가정 70여명이 참석하여 한지역사와 괴산한지가 왜 다른 지역 한지와 다른지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한지 장인이 직접 한지뜨기 시범을 보인 후 각 가정별로 한 장씩 한지를 뜨고 소원을 빌면서 한지 소원등을 만들었다.

 

또한 한지 방패연과 가오리연을 만들어 박물관 마당에서 아빠 엄마와 직접 날려 보기도 했다.

 

바람이 잘 불지 않아서 일부는 날리는 연습을 해 보지 못했지만 모두들 흐믓하고 즐거워 했다.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아빠들은 나이 40이 되었지만 연은 처음 만들어 본다면서 장살이 뭔지 중간살이 뭔지 조금 어렵긴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니 더욱더 즐겁다고 하시면서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한지로 오재미 만들어 박터트리기를 했다.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난다.

 

왜 박이 안 터지지, 좀더 쎄게 던져봐, 와우 오재미가 터졌네.

 

박 문이 열릴랑 말랑 한다.

 

엄마 아빠 같이 던지면 박이 터질 것 같아요.

 

빨리 빨리 같이 던져요.

 

오랜만에 괴산한지박물관 마당이 왁자지껄한다.

 

드디어 박이 터지면서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괴산한지 사랑해라는 문구와 함께 사탕과 과자가 주르르 떨어진다.

 

너나 할 것 없이 주워서 주머니에 넣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 아이들을 보는 부모님들은 마냥 흐믓해 하신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 줄 정말 몰랐어요 내년에도 또 하나요?

 

오늘 프로그램은 한지박물관에서만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으로 미래여가문화연구회와 한지 박물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에게 한지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 주시고 우리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 시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 주셔서 부모로서 감사에 감사를 드린다 라고 말씀하신다.

 

앞으로도 미래여가문화 연구회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