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소식

천연기념물 제383호 괴산군 연풍면 ‘적석리 소나무’ 이대로 좋은가?

꺽정님 2024. 5. 21. 18:24

천연기념물 제383호 괴산군 연풍면 ‘적석리 소나무’ 이대로 좋은가?

 〈충북 괴산타임즈 노원래〉=천연기념물로 지정받은 제383호 괴산군 연풍면 ‘적석리 소나무’에 대한 괴산군의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장마, 태풍, 강풍 등을 막아주며 방풍림 역할을 해주던 적석리 소나무 일대 나무가 벌목돼 자연재해에 의한 훼손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풍림 역할을 하던 주변 나무들이 잘려 나가 지금은 연풍 쪽에서 바라보면 소나무가 보일 정도여서 장마철과 태풍이 오게 되면 어찌 될지 걱정이 앞선다.

​‘적석리 소나무’를 설명하는 표지판도 조류 배설물로 한가득 묻어있어 괴산군의 천연기념물 관리 중요성이 더욱 요구된다.

​인근 마을 주민은 “태풍, 강풍으로 적석리 소나무가 훼손되면 괴산군의 큰 손해”라며 “7월 장마철을 대비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풍면 입석마을 고갯마루에 있는 이 소나무는 400여 년 전 입석마을 탄생 전부터 마을 입구를 지키던 나무이며, 마을 동제를 지내던 국사당 소나무는 사라지고, 적석리 소나무만 살아남았다.

​약 500년 정도로 추정된 이 소나무는 보은군에 있는 속리산 정2품 송과 비슷한 모습으로 유명하다.

​입석마을과 인근 종산마을 주민은 ‘적석리 소나무’를 수호신으로 여기고 있다며, 마을 수호신으로서 역할을 했던 소나무이기에 오랜 세월 조상들의 보살핌을 받았다고 한다.

​괴산군은 지난 2014년 600여 년 된 천연기념물 제290호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왕소나무가 강풍에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장마철 비와 바람에 쓰러진 왕소나무는 살려보고자 노력했던 많은 사람의 노력에도 끝내 600여 년의 푸르름을 마무리했다.

​삼송리 왕소나무는 문화재 가치를 상실하고, 2014년 12월 5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