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소식

충북 노인정책 확산전략 세미나 개최

꺽정님 2024. 10. 26. 14:31

충북 노인정책 확산전략 세미나 개최
충북 인구감소지역 시니어 의료·제도적 혜택 분석
지자체 인구변화, 시니어케어플랫폼 분야 정책 발굴

〈충북 괴산타임즈 임성호 기자〉=충북 노인정책 확산전략 세미나가 25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충북 인구감소지역의 시니어 의료와 제도적 혜택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과 지자체 인구변화에 따른 시니어케어플랫폼을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발굴, 종합 지원체계 확립, 지식 교류와 융합 사업으로 소멸 대응 방향에 관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세미나 자리에서 충북도 추진 ‘의료비 후불제’에 대한 지원 시스템과 이용방법 등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일하는 밥퍼를 통한 ‘노인의 하루 2시간 씩 자원봉사’ 참여를 독려했다.

또 ‘충북영상자서전’을 설명하며, 괴산노인복지관을 통해 신청해 기록으로 남길 것을 전했다.

충북영상자서전은 도민에게 자신의 삶을 회고해 내 인생을 직접 기술한 영상자서전 제작 기회를 제공한다.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조성하고, 도민의 경험과 지혜를 후대에 인생기록문화유산으로 전승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영환 지사는 “30분 정도 충북영상자서전에 기록된 충북도민은 1만1000명이다. 이 영상을 충북도에서 찍어주고 있으니, 꼭 신청해 영상을 기록해 달라”면서 노인복지회관에 있는 노인 약 50명이 작가로 활동하며, 영상자서전을 촬영해주고 있다. 이걸 꼭 남겨놔야 후대에 자손이 볼 수 있다. 좋은 영상, 잘 찍은 영상, 좋은 이야기 또는 나쁜 이야기 들도 꼭 기록으로 남겨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일정으로 먼저 자리를 떠난 김영환 지사 축사에 이어, 이재진 성창(주) 대표이사(공학박사)가 ‘충북도 시니어케어플랫폼 확산 정책과 고도화 전략’에 관해 주제 발표했다.

이어, 이승현 건국대학교 교수가 ‘지자체 시니어 케어 의료통합 대응’에 관한 주제로 전략 방안을 설명했다.

발표가 끝나고, 고령화 시대 ‘충북 고령화 대응 전략’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응전략에는 ▲유희남 충북도 과학정책과장 ▲이승현 건국대 교수 ▲지자체 노인케어·보건담당자 ▲홍성웅 청주대학교 교수 ▲이랑혁 (주)구루미 대표이사 등이 방향성을 모색했다.

앞서,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정우 일하는 밥퍼 실버봉사단 단장(지역협의체 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지역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노인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모두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오늘은 그날의 첫걸음을 우리 괴산에서 시작해 충북 전체로 확산되는 날이 됐으면 한다”면서 “충북도는 현 정부의 건강하고, 품위있는 노후생활 보장을 국정과제 기조로 삼아 존경의 마음을 담고,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일하는 밥퍼 사업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충북도는 폐지를 줍는 노인이 없어야 하고, 밥을 굶는 노인이 없어야 하며, 홀로 계시다 고독사를 하는 분이 사라져야 하는 생각’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통해 추진한 것”이라며 “현재 청주에서 4군데 운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갈 곳이 없어서 경로당에서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게 아니라 정말 내가 1시간, 2시간이라도 갈 곳이 생기고, 작은 일거리를 통해 여러분이 자존감을 높이고,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가셔서 식사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정우 단장 축사 이후 기증식도 열렸다. 기증식에서는 ‘정우조형조경개발(대표 이정우)’ 기업이 괴산군노인지회(지회장 경한호)에 ‘IOT 무선화재감지시스템(800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어, 국정감사 일정으로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박덕흠 지역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현재 초고령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노인이 더욱 안정적이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도록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 건강한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시니어 케어 활성화 방안 마련과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니어 케어 플랫폼 정책 발굴을 통해 노인에 대한 보건복지와 소득 보장, 고용 정책 등 다양한 노인 정책에 대해 충북만의 대응 전략과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국회에서 노인 정책을 제안하고, 관련 입법 추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마무리 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이날 2024 한국경제 최고의 리더상 수상’으로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해 축사로 대신했다.

연기용 행정복지국장은 송 군수 축사를 전하며 “우리나라는 현재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다. 괴산군은 노인 인구 비율이 40%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괴산군에서는 다양한 노인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경로당 운영비 30%를 인상하고, 경로당에서 점심식사와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 어려움 없도록 노인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항상 괴산군 발전과 노인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실행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 참석한 경한호 괴산노인회장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말한 충북영상자서전이라는 걸 권고한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내 생을 남겨둬 자식이 목소리를 듣고, 사진을 볼 수 있게 해놓는 건데 이것도 지금 우리 노인복지관에서 신청 하면 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인복지를 위해 애써준 여러분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우리 노인도 고맙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좀 더 활력있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