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소식

한수원 괴산, “괴산댐 문제 개선안 내놨다”

꺽정님 2024. 7. 4. 18:57

한수원 괴산, “괴산댐 문제 개선안 내놨다”
2024년 괴산댐 홍수대응 운영방식 개선(안) 설명회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강수력본부가 매년 장마시 고질적인 괴산댐 문제에 대해 개선안을 내놨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강주력본부는 4일 괴산수력발전소에서 ‘2024년 괴산댐 홍수대응 운영방식 개선(안) 설명회’를 열고, 운영계획 전반에 대한 대안을 내놨다.

개서(안)에 따르면 홍수기 기간동안 괴산댐의 운영수위를 기존 EL.133m에서 3m 하향한 EL.130 이하로 유지한다는 것.

호우·태풍 특보 발령시(청주·보은·괴산 3개 시·군) 전체 수문을 선제적으로 개방하고, 필요시 비상점검터널을 추가 개방해 홍수조절용량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이같은 개선 배경에는 최근 기후위기에 따른 극한호우 발생빈도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여름철 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주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여름, 1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폭우로 댐 위로 물이 넘치는 월류 현상이 나타나 400억 원 넘는 큰 재산 피해와 인적 피해를 당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번 새롭게 변경한 괴산댐 홍수대응 운영방식 개선(안)에 대해서는 유관기관(한강홍수통제소·원주지방환경청·충북도·괴산군·한국수력원자력(주))간 여러차례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한강수계 댐·보 등 연계운영협의회에서 심의·의결했다.

그러나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협의회의 결정이지만, 유람선 미운항으로 생계를 불안해하는 산막이옛길 인근 상권 주민 민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괴산댐 안정화와 홍수조절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용역을 지난 1월 발주해 진행 중이다.

용역은 댐 안전성 강화를 주목적으로 댐 길이를 기존 171m에서 100m로 축소해 저수위 128m인 보형식 소수력발전 1안과 저수위 133m인 가동보 2안을 검토중이다. 충북도와 괴산군에서 건의한 비상여수로 설치를 포함한 홍수조절 3안도 포함해 진행 중이다.

군은 한수원 용역 완료까지 실시설계와 관련기관 협의, 실제 공사기간 등을 고려하면, 최소 3년 이상 소요한다는 관측이다.

한수원 측은 내년 상반기 용역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나, 현재까지 관련 내용에 관해서는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괴산댐과 관련한 의사 결정권이 전혀 없음에도 수해 피해에 대한 주민 우려와 관광상권 피해에 대한 원성은 최소 수년은 더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홍수조절 능력 없는 괴산댐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차원 해결책 마련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수원 측도 “향후 한강수력본부는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안정적 댐 운영을 통해 홍수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