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아래 쥐불놀이 장관… 괴산군, 전통문화 되살리다 〈충북 괴산타임즈 최정복 기자〉=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나루 일대가 불빛으로 물들었다.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날려 보내는 전통놀이, 쥐불놀이가 학생들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쥐불놀이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논밭의 해충을 없애고 땅을 비옥하게 만들기 위해 행해지던 전통 풍속이다. 하지만 도시화와 농경 문화의 변화로 점점 잊혀 가는 실정이다. 이날 목도초 학생들과 보호자 20여 명은 둥글게 원을 그리며 불씨가 담긴 깡통을 힘차게 돌렸다. 빠르게 회전하는 불꽃은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쥐불놀이를 체험한 김수빈 학생(목도초 3학년)은 "불꽃이 하늘로 퍼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며, "옛날에는 농사짓는 분들이 이런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