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의 유물·유적 탐방 아카데미 7.] 공림사와 부처 수인
액티브시니어 시대, 막새 종류 등 설명
임현택 전 괴산문인협회장 강연
‘괴산 바로알기’ 아카데미 일곱 번째 시간은 지난 26일 괴산군허브센터 2층에서 열린 임현택 전 괴산문인협회장 강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이날 임현택 전 괴산문인협회장과 김근수 충북향토사연구회장, 이근우 중원대학교 교수, 주영서 박사, 노원래 괴산타임즈 대표, 유순자 시인, 역사 문화 탐방 참여자 약 15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자로 나선 임현택 전 회장은 1부 주제로 종교 인사에 대한 이야기와 괴산 공림사와 부처 수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임 전 회장에 따르면 괴산 공림사는 신라 경문왕 때 자정(慈淨)이 창건했고, 자정은 국사 지위를 사양한 뒤 그곳에 초암을 짓고 살았으며, 그의 덕을 추모한 왕이 절을 세우고 공림사라는 사액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1399년(정종 1) 함허(涵虛)가 명산대천을 두루 돌아다니다가 폐사 된 이 절에 이르러 법당과 요사채 등 모든 건물을 새로 중창했다.
1407년(태종 7) 왕실의 자복사찰(資福寺刹)을 명찰(名刹)로 교체하라는 조정의 명에 따라 자은종(慈恩宗) 소속 공림사도 자복사찰로 지정, 세조도 이곳에서 참배했다는 것.
1593년 왜병 방화로 여러 건물이 불탔으나, 대웅전만은 갑자기 바람이 반대쪽에서 불어와 보존될 수 있었고, 인조 때 다시 중창해 1688년(숙종 14) 사적비를 세웠다. 다시 1720년에 중창했으며, 1727년(영조 3)에는 도형(道炯)이 중건했다고 밝혔다.
임 전 회장은 6·25전쟁 전에는 대웅전·승방·영하문(暎霞門)·문루·행랑채·방앗간 등 8동의 건물이 있었으나, 전쟁 이후 공비의 잦은 출몰로 영하문과 사적비만 남고 모두 소실, 1965년 법당과 요사채를 재건했고, 1981~1994년까지 대대적으로 중창을 이어나가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부를 마치고, 잠깐의 휴식 이후 열린 2부 강연에서 임 전 회장은 ▲액티브시니어 시대란과 막새의 종류 등 다시금 강연을 이어갔다.
액티브시니어는 문화생활(취미), 소비생활에 적극적이며 또한, 노년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노인 세대를 말한다.
임 전 회장은 “노후빈곤시대란 경제력을 말하는 게 아니다. 어떻게 노후를 무료하지 않게 만족한 삶을 영위하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느냐 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나이 타령하지 말고, 현재 하고있는 취미생활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기, 사진, 미술 문학 등 건강과 취미생활이 평행선을 이뤄야 한다”면서 “한쪽으로 기울어져 엇박이 나면 안되고, 액티브시니어로 가장 멋있고, 아름다운 취미로 황혼길을 걸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옥 처마와 막새에 대해서는 “한옥 처마는 양쪽 끝이 살짝 올라가는 곡선 형태를 뛰고 있다. 이러한 곡선 형태는 처마의 미적 아름다움을 더하며, 실용적인 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전 회장은 “한옥 처마 곡선 형태, 길이와 각도, 구조 요소, 지붕과 연계 등은 한옥의 아름다운 외관과 실용적인 기능을 모두 담고 있다”면서 “단순한 외관 장식이 아니라, 실내 환경 조절과 전통 건축 지혜를 반영하는 중요한 구조적 요소에 이러한 처마 구조는 한옥의 전통 건축 지혜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전 회장은 1~2부로 나눈 강연을 마치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며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 끊임없는 대화이고, 역사 기능은 과거와 현재 상호관계를 통해 양자를 더 깊게 이해시키려는 데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왓장 하나에도 선인들은 의미를 담아 후인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꾸준히 탐구하고, 노력하고 하루 시간을 25시간으로 달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이와 관련, ‘괴산 바로알기’ 역사 문화 아카데미는 지난 10월 괴산 지역 활성화센터 회의실에서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
김근수 충북향토사연구회장의 첫 강연과 함께 10월 16일 현장 답사로 ‘장연면’ 역사를 탐방했다.
10월 22일과 11월 1일 아카데미는 이근우 중원대학교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김홍도와 아들 연록 이야기’에 관한 강연 시간을 두 차례 가졌다.
11월 5일 아카데미는 주영서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 ‘각연사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해 강연하고, 12일 칠성면 ‘각연사’ 를 찾아 통일대사탑 등을 둘러보며, 현장 답사 시간을 가졌다.
19일 아카데미는 임현택 전 괴산문인협회장 추진 아래 서울 간송 전형필 선생 미술관을 견학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로써, ‘괴산 바로알기’ 역사 문화 아카데미는 이날 임현택 전 괴산문인협회장 강연을 끝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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