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에도 말없이 움직인 손길…벌집 88여 개 제거한 송면리 이장 〈충북 괴산타임즈 홍영아 기자〉=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7월, 마을의 안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이장이 있어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 이영봉 이장은 최근 마을 곳곳을 누비며 말벌집과 벌집 88여 개를 자발적으로 제거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마을 주민의 안전을 위해 사다리를 들고 장비를 챙겨 마을 구석구석을 점검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창고 뒤편이나 처마 밑까지 꼼꼼히 살피는 그의 모습에 주민들은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고 있다. 이번 활동은 한 주민의 “벌집이 집에 생겼는데 무서워서 손을 못 대겠다”는 요청에서 시작됐다. 이영봉 이장은 주저 없이 벌집을 제거했고, 이후 어린 자녀를 둔 가정,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